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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조사연구보고 제107책] 부여 용정리 소룡골 백제건물지 유적

  • 등록일 2025.12.09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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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 사 명 : 부여 용정리(405-12번지) 소룡골 백제건물지 정비사업부지 내 유적

 

 

 

2. 조사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용정리 405-12번지 일원

 

 

 

3. 조사면적 : 807㎡

 

 

 

4. 조사기간 : 2023년 3월 13일 ~ 2023년 4월 14일 (현장조사일수 15일)

 

 

 

5. 조사목적 : 부여 용정리 소룡골 백제건물지 유적은 1985년 발굴조사를 통해 건물 2동과 연화문수막새, 백제 토기편 등이 확인되어 백제 사비도성과 관련한 중요한 시설물이 위치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이후 더 이상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부여 용정리 소룡골 백제건물지 유적에 대한 전체적인 모습은 확인할 수 없었 다. 이에 부여군에서는 이 일대에 대한 유적의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 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먼 저 1985년 발굴조사 지역에 대한 재조사를 계획하였다.

 

 

 

6. 조사결과

 

조사결과 삼국시대(백제) 사비기 3단계의 문화층이 확인되었고 단계별 석축시설, 건물 등 관련유구가 축조되었고 이를 조성하기 위한 대지조성층이 확인되었다. 삼국시대(백제) 사비기 1단계 문화층에서는 유구는 확인할 수 없었으나, 2단계 문화층 내부에서 출토된 유물을 사용하는 시설물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삼국시대(백제) 사비기 2단계 문화층에서는 구지형의 경사에 따라 성토된 대지조성층과 그 상부에 축조된 석축시설이 확인되었다. 특히 대지조성층 내부에서는 8엽의 곡절형 연화문수막새, 승문 타날된 암키와 등이 출토되었다. 석축시설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경사져 낮아지는 지형에 대해 그 높이차를 극복하면서 조성되었으며, 경사진 지형을 평탄화하여 그 내측의 대지를 활용하기 위한 축대와 같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삼국시대(백제) 사비기 3단계 문화층에서는 2단계 문화층 상부로 대지조성이 이루어지는데 조사지역 전반 적으로 대지가 확장되고 지대가 높아지면서 소룡골 곡간부 일대가 평탄화되는 단계로 보인다. 특히 대지가 마련되고 상부로 건물이 들어서는데 기단시설 및 적심시설, 그리고 기단 외측의 부석시설이 확인되었다. 기단시설은 대지조성층을 ‘L’자로 굴착한 후 수평성토하여 기단토를 조성하였고, 다시 기단토 외측을 굴착하여 기단석축하였다. 적심은 기단토를 원형을 굴광하고 내부에 흙을 먼저 채운 후 상부로 작은 할석을 여러 매 놓은 형태이다. 초석은 적심의 석재 상부로 놓였을 것으로 보이나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건물 기단 외측으로 일정 한 폭은 작은 석재를 부석하였는데, 이 시설은 건물에서 떨어진 낙수로부터 기단이나 생활면을 보호하기 위한 산수시설이나 건물 기단을 보강하기 위한 시설로 판단된다.

 

각 단계별 출토된 유물을 토대로 할 때 2단계 문화층에 해당하는 대지조성의 상한은 6세기 후엽 이후로 보이며, 3단계 문화층의 대지조성의 상한은 7세기 초 이후로 판단된다. 따라서 부여 용정리 소룡골 백제건물지 유적 내에 인위적인 대지조성의 시작은 적어도 6세기 후엽 이전에는 시작되었고(1단계 문화층), 그 명확한 흔 적은 조사범위 내에서만 2단계 6세기 후엽 이후와 3단계 7세기 초 이후만이 확인된다.

 

따라서 6세기 중·후엽 사비도성 내부 재정비와 함께 도성 내·외부의 공간 확장을 위해 도성 외부에 대한 개발공사가 시행되었음이 밝혀진 바 있는데 이와 동일하게 도성 외곽 북동쪽의 소룡골 일대에도 중앙의 기술력 과 공력에 준하는 대규모의 토목공사가 이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곧 부여 용정리 소룡골 백제건물 지 유적이 백제 사비도성과 관련한 중요시설임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